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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소원나무



소원나무 소원빌어 보겠다고 다들 찾아가는 소나무  우리는 어디에 우리 소원을 빌어보나

내소원은 무엇인가

독립된 나라에 살고 있으니 거국적인 소원은 내몫이 아니고

겨우겨우 건강하게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다.

어수선한 난세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존재그자체 만으로도 위대해져 버린 일이니

 나라에서 우리에게 일용할 현금도 나눠주고 우리는 또 연명한다.연명하다보면 이렇게 혼탁한 세상도 언젠가는 종지부를 찍을 날이 있을테지

젊다라는 것은 춤추게 하는 것인지 서울까지 원정가서 춤을 추어야 하는 것도 젊어서 가능하다면

 무모한 젊음이 질타만 받을 일도 아닐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들의 병이 빚은 위험천만한 상황이 잠시 주춤하던 역병의 위험을 다시 주지시키기에 충분했고

 열어두었던 코와 입을 다시 거두어 막기 시작하고,더 센 놈이 온다더라 하는 흉흉한 짐작으로 마스크는 점점 값이 올라가고 여전히

마스크를 많이 지닐수록 능력자가 되는 것도 유머러스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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