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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아직

양지에도 아직 파릇의 느낌은 없다

 그러나,분명 무른흙의 기운이 아득히 느껴지는 첫날

삼월이 왔다,어머니를 떠나보낸 예순의 남자는 이제 어머니와 지내던 곳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운지 성당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다가 추워서 들어가노라는 말을 한다.

멀리까지 문상을 다녀왔지만,나는 이미 겪었던 일을 이제 겪는 그가 비로소 예전의 일상을 회복하여 살기를 바란다

그가 성의껏 보살펴드렸던 어머니께서도,아마 그리 해주실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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