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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애기똥풀

이맘때쯤이면 들판을 온통 노랗게 수놓은 꽃이 애기똥풀이라는 것을 안 것이 언제였을까?

문득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라는 싯구가 연상되는 누군가 이 꽃의 이름을 알면 더 예뻐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았다.

이름이 또 웃기게 애기똥풀이라고 했다

저 꽃을 꺾으면 노랗게 물이 나오는 것이 애기똥 같다고 그런 이름을 얻었단다

지금 저 노랑들이 허물어진 비탈이나 도랑물 흐르는 옆이거나 응달이나 양달을 가리지 않고 논두렁밭두렁에 온통 노랑의 빛깔로 우리의 궁금증을 한번쯤 일으켜 주었을 꽃

애기똥풀이다.별반 담아볼 꽃이 없을 때면 이 꽃에게 다가가 바싹 자세히 담아보곤 한다

미안하다

널 예쁘게 담아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쁘게 찍히나 보려고 연습삼아 찍게되는 대상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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