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알고자 하는 노력,욕구가 들끓어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이 겨우 살짝 가입했던 카페가 몇몇의 글만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형국인데다,꽃나무 이름 아는게 목적이었던 나는 여러 방이 있어도 사실 카페활동을 그닥 적극적으로 하는 타잎도 전혀 아닐뿐더러 올라오는 글이나 매일 확인하는 것을 의무처럼 여겨왔다
오래된 카페는 시들시들 이어지는데다,카페를 운영하는 분이 글쓰기에 간곡함이 묻어나 한 번 운을 뗐다가 마찬가지로 몇몇분들의 댓글을 읽으며 열심히 활동해주시는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그냥 민숭하게 꽃만 올리기 보다 내 경우는 꽃을 발견하던 순간의 느낌 그 정황들을 세세히도 적어 구구절절 했더니,운영자가 글을 싹 옮겨놓고는 딱"여기서 이러심 안됩니다"의 상황이었다.대략난감 무안했지만,결코 그분은 그렇게 무안타게 하시진 않았고,다만 내 생각과 운영진의 생각이 달랐구나 싶기는 했다.
연만하신 분들이라 놀라기도 했고,회원들에게는 나이나 이름 사는곳까지 밝히게 하는데,운영진들은 나이를 감춰주는 것도 특별한 카페 운영방침이려니 했다.
다들 연세가 꽤나 높으신 분들이라 놀라고,그럼에도 참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활동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에도 놀랐다
한때 잠깐 복지관에서 일 한 적이 있다.그때도 일흔의 할매들이 노래나 춤을 너무 적극적으로 배운다는데 놀라고 내 안일한 삶을 반성했지만,취미라는 것이 성격따라 가는 것이니,반성하고 나도 노래교실을 다니거나 춤을 추러 다니지는 못한다
카페에 글 한번 올렸다가 괜히 종일 기분이 언짢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