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적막이 좋아서
어디로든 싸돌아다니는 것이 좋더니 통 나가지 않게 된다.
가을장마가 길어 불쾌감을 떨치기 힘든다.
힘든 시간이 지났고,그 후유증또한 짧지 않을 것 같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형부가 돌아가셔서 내가 하고싶던 긴 시간 기차타기가 이뤄졌고 형부는 누구에게도 민폐되지 않게
휴일에 돌아가셨고 가을장마가 아랫녘에서 이어지는 동안 서울은 비가 내리지 않아 무사히 일을 치뤄냈고
모두들 긴시간 모여서 가족의 평화를 도모하는듯 보였다.
도리를 다하는 것은 여간한 피로가 아니다.부모님이 돌아가시기까지의 긴 여정 그리고,그이후 내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남아서
쉽지 않지만,여전히 그들은 나와 무관한 사람들로 살아갈 것이고 나또한 그렇게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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