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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해지는 강변








어린왕자의 별에서는 의자만 살짝 움직이면 노상 해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지.

 마음이 허전할때는 해지는 풍경이 보고싶다던 그

해지는 풍경을 바라볼때는 그윽하다

마음의 낮은 곳으로 고여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움을 밝히듯 하나둘 불이 밝혀지는 풍경이며 먼산의 능선이 또렷해질때

강물은 놀빛으로 물든다

저런 풍경이 있는 창이 있는집에서 말간 하늘을 바라볼때가 있었다.

내집이 아닌 남의 집이긴 했지만,일주일에 닷세를 형제를 가르치러 가서

잠시 넓은 창의 주인이 되어 강을 바라보거나 먼산의 능선을 바라보곤 했었다

놀이 질때면 발작적으로 셔터를 마구 눌러대는 버릇

마지막 해가 막 떨어지기전의 붉음을 꼭 닮게 담아지지 않는다 투덜대며 셔터를 눌렀다

놀이 좋아 운전을 배우고 싶었고,운전은 배웠으나,차는 없어 놀을 따라 가보고 싶은 마음만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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