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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1

화엄사 각황전의 뒷태








좋은 장비를 가지지 않고도 나름의 방법으로 자연스레 내가 보았던 것들을 담아내는 것이 즐겁다.

 빠르고 편리한 것ㅁ나을 좇아오진 않았으나,그래도 한 발 늦게라도 발빠른 이가 누린 것들을 뒤미처 누리는 것도 괜찮다

스마트한 기기를 이용하여 누리는 것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오늘 친구를 통해 스마트기기를 통해 할 수 있는 여러 재테크를 들었으며,나는 그녀의 경험과 주변인들의 활동상을 반넘어 흘려들었고

내게 스마트한 기기란,내가 본 것들을 훗날 운동기능이 떨어지거나 활동영역이 좁아졌을 때 지난날의 추억을 뒤적이듯

한때 내가 가 보았던 곳들의 풍경을 찾아내어 하나씩 꺼내 보며 노년을 보내겠다는 생각인데,

 화엄사는 스무살후반에 갔었고,줄곧 생각하였으나,쉬 찾아갈 생각을 못했다.

지역이 다르다보니,어감상으로도 상당히 멀었고,심리적 거리는 더 멀었으니까.그렇지만,모든 길이 얼마나 손쉽게 나 있는지 어디로든 접근가능한 잘 닦인 길이

다양하게 뚫려 있어서 오직 한길로만 다녀야 했던 날과는 상당히 다르다.

화엄사는 각황전앞의 석등과 각황전모퉁이의 계단을 오르면,도착하는 석등이 있다.

지금은 수리중이라 가림막속에 갇혀 어떻게 수리되는지조차 짐작하지 못하지만,주변경관이 수려하고,지리산의 중첩된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곳

그리고 이곳 어디론가 지리산을 오르는 길이 있다고 하니 천천히 여유를 갖고 둘러보면 좋을 곳이다.

마침 봄날이라,혹시나 하고 각황전 모퉁이 홍매가 붉어 흑매라 불리는 유명한 매화나무를 보려했더니 매화는 지고 없었고,벚꽃이 만발했었다

보고싶었던 풍경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것도 좋은데,무얼 하느라 그러한 여유를 버리고 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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