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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그 감나무 여전할까


저수지가 보이는 산언저리에 한때 누군가의 가족이 올망졸망 모여 살았을 곳

 누군가의 터전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 늙은 감나무였다.

늙고 가느다란 가지는 여러갈래로 뻗어 제멋대로 키를 키웠고 가지마다 수많은 감을 달았으나,

누구도 감을 따거나 떨어진 감을 줍는이도 없었다

겨울이면 새들이 찾아와 아이스감을 쪼아댈 것이다.

명절이 지났지만,그산에 한번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

부모님과 오라버니가 한줌의 뜨거운 재가 되어 흩어진 곳.

그런 곳이라 그산은 바라보기만 해도 남모를 한숨이 새나오는곤 한다

너무나 많은 감.

그래도 여전히 이쁜 감 크리스마스나무인양 빛났을 그 감나무를 보지 못하고 벌써 여러해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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