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면서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여기까지였다
갈때와 돌아올 때가 어쩌면 이렇게나 달랐을지 참 아득하다
사람의 성향이란게 달라지기 어렵다
그 내면을 어찌 다 알까만,나이답지 않은건지 허세가 하늘을 찌르는 건지 늘 그렇게 살아갈 그녀에게 무얼 말하랴!
내 쪽에서 잊어주는 것이 상책이지.우리는 어차피 살아가는 통로가 다르니,그녀가 노는 물이 좋다면
저는 그 물에서 놀면 그만이고,나는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만족스러움으로 가득차지는 않아도,적어도 허세를 부리거나
남에게 자랑하는 재미로 살지는 않으니까 상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