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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벚꽃 시절

조금 더디거나 이르거나,어쨌든,꽃 때가 오면,꽃을 틔우는 나무들 올해는 조금더 늦춰진 느낌이 들지만

 바람이 막히거나,햇볕이 더 쬐는 곳에 서 있는 나무는 꽃피는 시기가 빠르고,그렇지 않은 곳에 서 있는 나무는 조금 시기가 달라,사람이 처한 현실과도 견주어 진다.

좋은 환경을 탄 사람은 꽃길이거나,마른 길이기 십상이고,맨땅에 들이대어야 하는 이들에겐 매사 모든 것을 스스로 열고 디뎌야 할 일이다.

어떻든 꽃은 피우고 마는 것이니,너무 힘들어 하지말며,더구나 좌절하여 희망을 놓는 일이 없었으면,좋겠다

나만 힘든게 아니더라,라는 말이 조금 위로가 될지도..

아직 바람의 마음을 모르겠다.어디쯤에 이르면,따스하기도 하고,또 어떤 곳에서는 선득하기만 하니.

꽃을 틔우는 바람할매가 순하게 순하게 지나가시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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