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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바람없는 바람의 언덕


저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나가면 어딘가 닿을 동해가 있을까

 실시간티비에서 본 대관령의 길이다.꼬물꼬물 지나는 것이 걷기열풍의 극성 걷기인들인가 싶었는데 가로지르는 길이 고속도로라니,꼬물꼬물한 것은 역시

 피톨처럼 전국을 전횡하는 차량이라니.재밌다.새길은 가르는 차들과 고갯길을 오르지 않는 텅빈 도로

나는 날쌔게 달리는 저 길이 아닌 휑하게 빈 꼬부랑길에 서 있고 싶다

들끓고 있는 날씨

 그래도 여름이다.시원한 물에 발담글때 절로 터지는 탄성

시원한 물소리 사람들의 적극적인 먹는행위 곁을 스치기만 해도 코끝에 닿는 인간의 걸진 기름내

그러한 원초적 삶이 더 명랑쾌할해지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 아니던가

흰생각이었을까.대관령이라 해서 난 높다란 언덕에 치켜든 풍력바람개비 또는 엇비슷한 바람을 생각했는데

가끔 안개가 가려버리긴 해도 그곳의 바람은 내 착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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