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인 선배언니가 이르기를,수전증 있나? 그렇게 말하던 내 사진
사진은 확실히 빛의 예술인게 맞다
빛이 어떻게 드는가에 따라 빛의 정도에 따라 찍히는 것이 너무 다른 느낌을 내니까
이는,폰카든,미사일 장착 카메라든,일단 적당한 빛이 있거나,혹은 비갠 어떤 순간에 더 영롱하게 찍어내지 않을까 싶다
기어이 자생지로 찾아갔지만,몇번은 꽃때를 놓쳐서 밟히고 시든 꽃만 한숨 쉬다 돌아오면서도
이번에는 꽃이 늦었기에 만개한 꽃이 많았지만
흐릿한 오후여서 곧 어둠이 내릴녘이라 마음도 급하고,어쩐지 내 기동력이 안타까워서 실망하느라
꽃님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마음이 급하니 셔터질만 열심히 하는척인 그런 시간을 보내다보니 한시간 안에 담아온 것이 전부 쓸모없게 되었다
그중 덜 흔들린 것이 이정도니 나는 수전증이 맞나보다
이쁘게 담아낸 다른 이들이 있어서 그분들의 정성을 부러워하며 다행이라 생각하고 또 일년을 기다릴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