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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복수초

절정의 시기를 지난 끝물 복수초라도 본 것이 어딘가

 이곳에서도 군락지가 있다지만,어느지점인지도 모를뿐더러 전국에서 유명한 복수초 군락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은 저으기 위로가 된다.

따스한 날씨가 부리는 갖은 변괴에 사람들 눈이 즐겁기야 하겠지만,마냥 즐거움으로 받지는 못하는 것이 이것이야말로 재앙으로 오는 자연의 역습이면 어쩌나 걱정스럽다

그래도,아직 늦꽃이 남았으니 보지 못한 꽃을 찾아볼 시간이 남아 있다고 위로 해본다

어렵사리 찾아갔던 곳에서 찾아보고 싶었던 꽃은 그림자도 없고,복수초는 이렇게 남아서 마음을 달래 주었다

마당에서 또는 수목원에서 보는 야생화는 이미 그 본디의 어여쁨을 잃어 제대로 느낌을 알려면 역시 산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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