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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얼마나 더 예뻐지려고?

모든 시설이 연말에 더 활발히 보강된다는 것이 참 여전히도 변하지 않는다

 한해내내 공사중이었던 다리에 겨우 조명을 마쳤나보다 일정이 명시되긴 했지만,아직 바닥을 마무리 하려면 올해말까지는 빡세게 공사를 할 모양이다.푹신한 우레탄재질을 깔았다가 걷어내고 울퉁불퉁한 노면이 그대로 드러나있고

교각에 칠을 하느라 또 몇달.이제 막바지 공사를 남기고 있는 모양이지만,그냥 수수하게 안전하게만 놔두면 안되나?

얼마나 반짝이게 하고 싶은지 멀쩡한 나무에 은하수조명을 하고 밤이면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가하면

전망대도 밤새도록 불빛모양의 조명이 반짝인다

지자체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멀쩡한 길을 벗겨내고 다시 깔고 하는 짓도 진부한 방법이기만 할텐데

그렇게 하는 측에 대해 나만 색안경을 하고 보는지

다들 어렵다고 하며 긴축하는데,아무리 작은 규모의 행정단위라 해도 공원시설이나 운동기구는 넘쳐난다

이용하지 않는 시설이 늘고,풀숲에 덮인 운동기구는 또 어쩌려고?

다행히 강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풍족한 자연을 베풀고 그를 잘 활용할 수 있음에 행복하건만

강변의 시설이 너무 거창해서 황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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