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덮이는 풍경들,게다가 불빛은 얼마나 희한한가
누추했던 풍경마저도 아련한 풍경으로 채색해주니 언뜻은 넌지시 아름답지 않은가
그래서,이 풍경에 대한 미련이 내내 남아서 막바지 가풀막진 산을 오르게 되지 않나싶다
우울과 일상의 습관이 반복되는 날이 이어진다
도무지 개선되지 않은 내 악습도 어쩔 수 없는 일인가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
지난새벽에도 두리번대느라 늦도록 잠들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오후가 되면 피곤이 덮쳐와 건강에 대해 이토록이나 날 들볶으며 살아야 하는지 걱정하는 것이다
콩을 볶는 기계가 마음에 있어 늘 달궈진 콩이 터지는 소리가 요란한게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