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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하루봄

날씨가 급 따스해서 겨울이 끝나고 곧 봄이 오려나 싶은 날이다

 추우면 웅크리고 생활이 위축되지만,날이 풀어지자 무엇을 하든,날씨 탓에 지장 받지는 않았다

불행한 국민은 생중계까지 하면서 대통령이 구속심사를 받으러 가는 시간에 양측 모두는 열렬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친다고 혼잡스러움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는 지난 연말이후 내내 같은 뉴스를 계속 들어야 하니까

 피로감이 넘쳐서 다들 염증을 느끼고 있다

때가 되면 봄도 오고,기다린 꽃도 피겠지만,아물기 어려운 나눠진 정서는 이제 어쩌지 못할 것 같다

불행한 현대사를 우리는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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