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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서울에는 눈이 서울에 눈이 내리면, 전국이 눈의 정서다. 여전히 이곳은 서울공화국이다.지방분권이 아닌 중앙집권형 나라 그럼에도 지자체운운하는 것은 중앙정부중심의 나라의 여러면면과 다른상황이지 싶다 올봄 마지막이지 싶은 눈을 산에서 만났더랬다 암자는 고도가 있는 산에 속해 있어선지 .. 더보기
달만 오르면 달이 올랐다 달만 오르면 절로 폰을 쳐들게 되는 것은 매순간의 달이 혼자 보는것이 너무 아깝지만,이제 뉘에게도 그런 달을 보라 할 마음을 버려야 한다 객쩍은 말에 혼자 웃고 마는 것이 낫지 괜한 말로 섞었다 된맛을 보여준 그녀에게 질려 이젠 달과 그녀의 푸르딩딩한 낯빛과 후한 .. 더보기
도라지꽃이 이뻐서 모든 기억은 어릴적으로 시작된다. 도라지꽃.뿌리를 먹는 식물이지만,먹기위한 것이 아닌 꽃을 보는 것처럼 가득하던 꽃 보라도 있었고 흰색도 있었다.밭에 장보러 가다 들러 봉오리를 톡톡 건드려 터뜨리곤 했었다. 그 생각만 하면,그땐 왜 그렇게 엉뚱한 짓으로 꽃을 괴롭혔을까 간간 .. 더보기
꽃창살 산골의 바람이 또 어떠랴 비닐로 꼭 여며두고 겨울바람을 견딜 준비를 했나보다 그러나,이쁜 꽃창살을 더 가까이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다. 투명한 비닐하나가 거리를 둔 그곳에도 이 막바지 겨울바람이 들이치겠구나. 돌부처님 시린콧등이며 등이며 느닷없이 떠오른다 추워서 겨울이.. 더보기
겨울이 자릴 잡는다 본격겨울이 왔다. 바람은 종일 우우 몰려다니고,우리 새도 발이 시려운지 차가운 발로 되똑 손에 올라앉는다 추울때만 잠시 방으로 들여다 재운다. 바람도 무시로 불어오고,눈은 자주 오락가락 한다.겨울이다. 이제 조금만 견디면,봄을 더 자주 떠올릴 수 있을테지.겨울이 견딜만해졌다... 더보기
눈 온 다음날 드물게 예외도 있겠지만,눈내린 다음 날은 맑아서 도까운 햇살이 가득했다. 눈내린 다음날 다리밑 거렁뱅이들이 빨래를 한다고 하는 말을 매번 눈온 다음날이면 떠오른다. 그러한 말의 이력을 좇을 어른들이 다 사라지기전 보다 많은 사연을 들어 둘 터이지만,추운날은 바깥 출입을 걷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