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리를 닮아서?짝퉁미나리라서?
왜 식물이름이 아제비라고 붙였을지.아직도 의아스럽다
나도,너도 라고 이름짓는 것이 무성의하다고 누군가가 말했다.비슷해서 우겨대듯 그렇게 이름주었을 수도 있지만
전혀 닮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이르기도 한다
노랗게 띄는 꽃
습한 곳에서 자라나던 흔한 꽃이었다
산미나리는 향이 강하고 쓴맛도 나서 약초를 먹는것 같고
나물을 도려내듯 캐야 하는 돌미나리는 또 나름의 맛이 있었다
미나리는 독특한 향으로 먹는다지만,줄기가 좀 질긴것 같아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미나리 좋아하는 내친구엄마는 겨우내 미나리순을 내어 먹었다.창턱에 올려진 미나리뿌리에 새순이 오르는 것이 이쁘기도 하고,그런 지혜는 살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는 행동이기도 했다.
요즘은 미나리를 나물자체만으로 먹는다기보다 고기를 먹는 수단으로 먹는모양이어서 다들 미나리가 한창이던 시절엔 고기를 먹으러 미나리밭을 찾아가지만,우리는 미나리가 자라던 곳을 미나리꽝이라 불렀다
논에서 키웠던 것인데,그렇게 미나리꽝이 있던 외가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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