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가 물러서는 것이 안타까워 발을 동동구르는 마음이어도 속수무책이다.
시간의 날쌘 흐름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은 언제나 냉혹하고 준엄한 것이기에 아무도 그를 피하지 못한다.그러기에 지금,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내일 모레 글피라고 미루지 말 지어다.
지금 바로 실행 하는 것이 맞다.다음에 라는 말로 미룬다면,늘 후회만 남는다
사랑한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고마웠다는 말도 지금이 아니라면,효력이 없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마저도 지극히 개인적인 불행이다.세상이 너무 아무렇지 않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지도 않지만
내가 아니어서,또 내게 속한 부분이긴 하되,한 가지가 더 건넌 일이라 나는 일상을 살고 아직 그 지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진행형의 슬픔에 빠져 남은 생도 사무치는 마음으로 살아갈 내 형제가 안타까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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